예수께서 우셨습니다.(눅19:41)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셨습니다.
"평화의 기초"(foundation of peace)라는
의미를 지닌.... "예루살렘이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분은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흐느끼셨습니다.
예루살렘은 돈과 권력이 집결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의 은행 역할을 했고
대부금의 원천이었습니다.
가난한 농민들은 높은 세금과 급등하는 이자율에
토지를 잃고 소작농이나 노예로 전락했습니다.
성전은 총체적인 체제와 압제의 고리의 한 도구였으며
백성의 고혈을 짜내는 착취의 본거지였습니다.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었던"(누가 20:47) 그곳에서 주님은
동전 두 닢을 넣는" 가난한 과부의 모습을 주시하셨습니다.
구차한 중에 자기 생활비 전부를 드리는
과부(마가12:44)를 안쓰럽게 여기시기 전에..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자들을 지적하셨습니다(막12:40)
제자들은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
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예수께서는
그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너희가 보고 있는 이 건물이
돌 하나도 제대로 얹혀 있지 않고
다 무너져내릴 날이 올 것이다."(누가 21:6).
당시 예루살렘에 위치한 건물인, 헤롯성전은
가난한 사람들의 피 눈물과 희생으로 지어졌으며
기도하는 집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며
..상과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막11:17)
하시니, 성전을 통해 세도와 이익을 누리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기 시작합니다.(막11:18)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열쇠를 독점한 채,
(눅 11:52) 순진하고 무지한 백성들을
율법으로 얽어매어 억압했으며 수탈, 착취,
군림하던.. 불의한 기득권 세력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종교권력의 실세에 정면으로 도전하심으로
스스로의 죽음을 준비하며 재촉하고 계셨습니다.
예수 죽이는 일을 성취하기 위해
유대의 법과 로마의 법 체계,
성전 경찰들과 백부장이 이끄는 군인들,
밀고자와 스파이들, 산헤드린과 사제 귀족들,
꼭두각시 왕과 로마 제국의 총독은 서로 협력합니다.
그리고 이들 배후에 있는 카이사르와 시대 정신,
이 모두가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공의에 반대합니다.
여론은 조작되었으며, 군중은 선동되었습니다.
"호산나" (막11:9)를 외쳤던 군중들은
대제사장의 충동질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
(막15:13. 눅23:21.마27:24)를 소리치며 민란을
일으킬 것 같은, 성난군중으로 돌변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두 벌옷도, 돈 주머니도 갖지 않았습니다.
(마10:9. 막6:8. 눅10:4)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는 순례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는 어떤 정치권력도 재력도 없었습니다.
부자청년이 예수를 따르고자 했을 때도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 그런 뒤에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마19:21)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주님을 따르는 길은 온갖 기득권을 내던지는 길입니다.
정치적, 종교적, 감투 욕심과 명예욕을 버리는 길입니다.
각양 경제적 탐심과 욕망을 내려놓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자기 희생의 길이요, 죽음의 길입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 신앙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십자가의 길,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십자가의 길로 가야합니다. 영원을 사모한다면
-대형화, 물량화, 권력, 재물-의 우상을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신앙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야고보서 1:27)
"신앙과 양심의 계절"에서 부분적으로 발췌인용했습니다.
마태복음 23:8~10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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